포스코, 극후물재 생산에 혁신기술 적용

포스코, 극후물재 생산에 혁신기술 적용

  • 철강
  • 승인 2012.04.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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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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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HARP 상용화로 슬래브 중심편석 문제 해결
강압하 압연기술로 150mm 후판 생산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초대형 건축물의 건설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막대한 하중을 견뎌내기 위한 두께 100mm 이상의 극후물재 후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주 및 압연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후판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최종 제품을 생산할 때에는 입하량이 줄어들어 후판 중심부에 미세공극이나 편석이 남게 되어 고품질의 극후물재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따라 고품질의 극후판 강재를 만들려면 특별한 제조 프로세스의 개발을 해야 한다.
 
 포스코는 고성능 극후판강재를 제조하고자 독자기술인 PosHARP(POSCO Heavy strAnd Reduction Process)와 강압하 압연기술을 개발해 적용에 나섰다. 실제로 최근 롯데월드타워에 120mm 두께의 건축구조용 고성능강재를 공급하는 데 이 혁신기술이 적용됐다.
 
 통상 220mm 이상 두께의 슬래브를 압연하여 후판을 생산하는데, 슬래브 두께 중심부는 최종적으로 응고하게 되어 합금원소가 농축되는 편석부 및 응고시 수축에 의해서 미세공극이 존재한다. 특히 강판 두께가 100mm를 넘는 극후물재의 중심부에 이러한 편석이나 미세공극이 남게 되면 건축용 강재의 인성이 떨어지고 용접 시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연속주조공정에서 슬래브의 건전한 응고층을 압착하는 혁신적인 PosHARP 기술을 개발하여, 응고수축공에 의한 미세공극을 극소화함과 동시에, 합금원소가 농축된 용강을 주형 방향 쪽으로 밀어냄으로써 중심편석이 존재하지 않는 슬래브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PosHARP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슬래브의 두께 중심에 편석부가 존재하지 않으면서 미세공극이 1/3로 줄어들어 고성능의 극후물재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두께·중심부의 결함이 극소화된 건전한 슬래브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통상의 후판강재를 제조할 때에는 압연 중에 미세공극이 압착되어 문제가 없지만 극후판강재의 제조 시에는 압하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되어 최적화된 압연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세공극을 압착시키기 위해서는 온도가 높은 조압연 단계에서 강압하가 요구된다.
 
 포스코는 강압하 압연기술을 적용해 사상압연과의 압하량 분배 및 조압연에서의 패스당 압하량을 최적화 하여 두께가 후물화 되더라도 중심부의 미세공극이 압착될 수 있는 강압하 압연기술을 개발하여 중심부 물성이 우수하고 두께 방향으로 균일한 조직의 후판강재를 생산 중이다.
 
 이러한 혁신기술을 적용해 포스코는 기존에 300mm 두께의 슬래브로 100mm까지만 제조할 수 있었던 후판을 압하비 2:1인 두께 150mm까지의 고성능 극후물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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