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익, 전체 11개사 중 50%가 감소

  현대하이스코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작년 경영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업체들 전체 매출액은 전년비 25.0% 증가한 5조4,139억9,900만원, 영업이익도 4.4% 증가한 2,514억9,00만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27.5% 감소한 1,020억7,300만원을 기록하며 업체들의 최종 수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 SSC 11개사 중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업체는 성우하이텍(사장 김태일), 스틸드림(사장 김영만), 아세아철강(사장 김현철), 순덕철강(사장 공동석), 영진철강(사장 김영춘) 등 무려 5개사다.

  전 부문 1위 업체인 성우하이텍은 영업이익 부문도 감소했다. 이는 체코 공장 현지 통화 약세에 따른 외화 부채 관련 환손실의 대폭적인 발생, 러시아 생산법인 가동 초기 고정비 부담에 따른 손실 발생 주요한 원인이다.

  스틸드림은 영천 신 공장 초기 비용 부담에 따른 손실 부담으로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감소했다. 아세아철강은 울산 내 자동차 협력업체들을 둘러싼 경쟁 격화, 울산현대차를 둘러싼 타 경쟁사들의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덕철강은 가전 산업 부진의 여파를 피하가지 못했으며 영진철강은 일반유통시장에서 저이익률 구사 정책 한계로 매출액은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 기보스틸(사장 최승옥), 삼우(사장 김재선), 대성스틸(사장 심원보), 우성철강(사장 김영만) 등 4개사는 현대기아차 연계물량 증대를 적극 활용해 외형 신장을 꾀함과 동시에 일반유통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며 전 부문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대한철강(사장 박종구)는 연계물량이 전혀 없지만 자사 특유의 영업 방식인 다품종 소량판매가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며 전년보다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하이스코 SSC들이 자동차라는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초기 단계인 만큼 미비한 점들은 점차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