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든든한 빽 믿고 한번 쏠가?

[LME] 든든한 빽 믿고 한번 쏠가?

  • 비철금속
  • 승인 2012.04.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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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gje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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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상승. 특히, 대부분 메탈이 1% 넘게 상승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차단함. 일단, 지난 메탈 상승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 호재 덕분. 우선, IMF의 재원확충. 그리고 독 지표개선 때문인 듯. 美 증시와 유가 상승도 같은 이유로 상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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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IMF 재원확충 합의.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4,300억달러 규모의 IMF 재원확충에 합의함. IMF-세계은행 합동회의에서 각국은 4,300억달러 이상의 IMF 재원확충에 기여할 것에 합의. 이로 인해 IMF 가용재원은 기존의 4,800억달러와 합쳐 약 1조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 韓 150억달러, 호주 70억달러, 싱가폴 40억달러, 英 150억달러 등 출연할 예정. 앞서 유로존 국가들과 日은 각각 2,000억달러, 600억달러를 출연하기로 약속. 美는 재정부담으로 인해 참여를 거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들은 IMF내 자국 위상 문제로 참여를 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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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기업신뢰지수 6개월 연속 상승. 독일 4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109.9를 기록. 예상치 109.5를 상회함. 9개월래 최고를 기록. 한편, 경기기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인 102.7을 기록. 현재상황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 117.5를 기록함. 한편, 시장에선 올해 독일 성장률이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여전히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침체 우려가 있지만, 지표수준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함.

* 전기동
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77% 상승한 $8,192.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550톤 감소한 261,150톤. Cancelled warrants는 62,125톤. 

* 니켈
 Vale, 올해 1분기 니켈 생산 증가
. 세계 2위 니켈 광산생산 기업인 Vale는 2012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7.5% 늘어난 63,200톤 니켈 생산. 하지만 이는 전분기대비 7.8% 감소한 수치. 인력과 이용 가능 설비 감소로 매니토바 주에 위치한 Thompson의 니켈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26.4% 감소했고 캐나다 뉴펀들렌드에 위치한 Voisey’s Bay에서는 10.1% 감소한 14,000을 기록. 또한, 조업 둔화로 인도네시아 Sorowako 니켈 생산은 30.4% 줄어든 12,000톤을 기록함. 생산 증가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로 브라질의 Onca Puma와 뉴칼레도니아 VNC(Vale New Caledonia)가 있으며 각각 4,000톤, 2,000톤의 니켈을 생산하면서 생산량 증가에 기여. 두 프로젝트는 2011년 1분기까지 생산이 없었음.

* 금일 전망

든든한 빽 믿고 한번 쏠가?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 전기동은 지난 상승으로 다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적인 상승일 수 있지만. 그래도 지지난 주 급락에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림 1] 새로운 지지선 생긴 전기동

  특히, 지난 주 상승은 가격을 다시 구름대 안으로 올려 놓았다. 지지선 없이 간당간당했던 가격에 지지선이 생긴 것이다(그림 1). 때마침 이 지지선은 아시아 장에서 하락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전기동의 추가하락을 차단하는 것 같다.

  사실, 전기동은 지지선 말고도 추가하락 혹은 급락을 막는 든든한 빽(Back Ground)이 있다. 바로 지난 주 가격을 상승시킨 공급차질 우려이다. 이미 지난 시황에서 몇 차례 언급했듯이, 전기동 공급차질 우려는 최장 올해 말까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이 빽의 유효기간이 올해 말까지란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 큰 악재만 없다면 전기동은 올해 상승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쏠 준비 됐는데, 망설여지는 이유는?

  바로 중국 때문이다. 알다시피, 중국내 전기동 소비는 그대로다. 오히려 그동안 재고만 증가하고 있었다. 물론, 최근 中 상해기화교역소(SHFE) 전기동 재고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이는 중국내 소비가 증가한게 아니라 상해 창고에서 아시아 LME 창고로 옮겨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상해와 아시아 LME 창고의 재고추이만 놓고 보더라도, 상해가 감소한 시기와 아시아 창고가 증가한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그림 2). 

[그림 2] 중국은 줄고, 아시아는 늘고

  결국, 확실한 상승을 위해서는 중국이 살아나야 한다. 든든한 빽도 중국이 있어야 제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금일의 하락도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가능성 때문이다. 금일 발표된 중국 4월 HSBC 제조업 PMI가 여전히 기준치 50을 하회하며 경기둔화를 자극. 49.1로 이전치 48.3을 상회.


  한편, 중국만 돌아온다면 전기동 상승속도는 매우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그동안 중국과 상관없이 미국내 전기동 재고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재고량이 아시아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되거나, 전기동 ETF 등과 같은 금융상품에 쓰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현 재고의 90% 이상에 한 기관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금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기관이 오래전부터 전기동 재고의 약 90%를 홀딩하고 있다는 것이다(One unidentified company controls at least 90 percent of copper stockpiles tracked by the LME, according to the Warrant Tom Banding Report by the LME. The last such position was in December 2010, when one party held at least 90 percent, exchange data showed., April 23, Bloomberg).

  이는 향후 수요가 있다고 해도 공급은 제한적일 것을 의미한다. 특히, 장기간 재고를 가지고 있을 정도의 탄탄한 기관이라면 원하는 가격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물량을 풀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편, 이 기관이 가격을 매수한 시기의 전기동은 $9,000 넘어서 $10,000 향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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