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 경기전망 혼조세… 4월 실적은 97.5 기록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5월 전망치 원지수가 104.7을 기록하면서 한 달 만에 기준치 100을 다시 웃돌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및 재원 확충 합의 소식, 미국 경기회복 가능성과 더불어 국내 물가상승률 진정세, 고용·생산지표 개선으로 수출과 내수 전망 양측에서 낙관론이 더 힘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전망치(106.1)가 호전세로 전환된 뒤 100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 악화, 국제유가 향방,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안요인들에 여전히 촉각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사정(98.2), 채산성(100.0), 재고(103.4)를 제외한 내수(109.7), 수출(106.5), 투자(102.7), 고용(101.4)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경공업(104.5), 중화학공업(104.8) 등 제조업(104.7)과 서비스업(104.6) 모두 전월 대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실적치는 97.5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3.1), 수출(101.1), 투자(102.7)가 호전됐으나, 고용(100.0)은 전월과 동일했고, 자금사정(96.8), 채산성(96.4), 재고(105.8)는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경공업(97.0), 중화학공업(96.8) 등 제조업(96.9)과 서비스업(98.3) 모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