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모은 전현직 철강인들, 13년째 장학사업
양국간 문화교류 가교 역할 '톡톡'
한일문화협회(회장 안병화)가 30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재한 일본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 수여식은 올해로 열세해째를 맞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포스코동우회 안병화 회장, 유성티앤에스 신상은 고문 등 협회 임원들과 일본인 유학생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주한 일본대사관의 미치가미 히사시(道上尚史) 공보문화원장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은 미래의 동반자로서 조화롭게 협력해야 한다”면서 “13년째를 맞은 장학사업을 통해 한국에서 면학에 정진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어 양국간 문화교류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치가미 히사시 원장은 “양국간 문화협력 교류에 한일문화협회가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면서 “협회의 장학사업을 통해 양국간 문화협력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일문화협회는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 일본으로부터 기술과 자본 등을 지원받아 건설돼 이에 대한 보답과 한·일 양국 간의 친선과 우의 증진을 위해 1999년 11월 창립된 이후 양국 간 문화교류와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 유학생에 대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일본인 유학생은 대부분 한국어학이나 한국사, 고전문학 등 한국 관련 학문을 공부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규 수령자 16명을 포함해 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1인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500만원으로, 학기에 따라 연간 두차례에 걸쳐 나누어 지급된다.
한편 법인회원 25개사, 개인회원 17명 등 총 42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협회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고문을, 포스코동우회 안병화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포스코 OB들과 출자사 및 협력회사, 개인적으로 뜻 있는 철강인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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