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지표가 지난 3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월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0.2% 증가했지만 전달보다는 1.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3월 들어 반감한 것.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3.1%나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월보다 2.9%포인트 하락한 78.2%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지난 1월 12.8% 증가하면서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으나 2월(-3.9%)에 이어 3월에도 전월 대비 7% 줄었다. 1월에 전자업종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있었으나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는 방증이다.
이외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약세를 면치 못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저점 근처에선 월별 지표가 일정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며 “1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본격적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려워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