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품목별 엇갈린 행보 보인 메탈. 물론, 대표적인 메탈인 전기동은 상승 마감. 이는 긍정적인 펀더멘탈이 상승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듯. 일단, 전일 호재는 중국과 미국의 개선된 제조업 지표. 이로 인해 美 증시와 유가도 상승 마감.
예상밖 상승한 美 제조업지수. 미국 4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 54.8을 기록. 예상치 53.0을 상회. 생산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 61.0을 기록. 신규주문지수도 전월대비 상승한 58.2를 기록함. 반면, 재고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48.5를 기록했으며, 수출주문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 59.0을 기록함.
5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한 中 제조업지수. 중국 4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상승한 53.3을 기록. 올해들어 최고치 기록. 기준치 50을 상회. 이는 중국의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
Lacker, 美 실업률 높아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 미국 리치몬드 연은 총재인 Lacker는 실업률이 7%를 상회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어. 실업률이 5% 이하가 되어야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언급. 성장률이 상승하면 실질금리 인상할 필요가 있음. 혹,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너무 많은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 압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함.
* 전기동
Xstrata, 구리 생산 감소. 하지만, 1분기 재정상태는 견고해짐. Anglo-Swiss Xstrata Pl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171,121톤을 기록. 2012년 하반기 Antapaccay 신규 구리광산 프로젝트의 생산이 증가하기 전까지 자사의 구리생산이 증가하기 힘들 듯. 이는 호주 Ernest Henry와 페루의 Tintaya 광산 구리광산의 광산수명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폐광된 후에 새로운 채광이 시작될 듯. 한편, Antamina 광산의 생산증가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48% 상승한 $8,44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6,800톤 감소한 241,550톤. Cancelled warrants는 84,925톤.
* 금일 전망
가뭄 속 단비, 해갈에는 역부족....
상승이다. 그러나 그 폭은 미미했다. 물론, 하락보단 상승이 낫겠지만. 호재에 비해 상승폭이 미미했다는 점이 아쉽다. 그렇다면, 호재에 민감했던 시장이 왜 갑자기 둔해진걸까? 일단, 그 이유를 수급에서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가격을 지탱시켰던 공급차질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중국의 전기동 재고가 시장에 풀린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대형 제련소(Jiangxi Copper, Xiangguang Copper 등)와 트레이딩 업체들이 자신들의 전기동 물량을 LME 창고로 옮긴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양은 수 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림 1]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는 전기동 백워데이션
그리고 이 소식은 바로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기동 백워데이션이 줄었기 때문이다(그림 1). 물론, 수급의 타이트한 정도를 나타내는 백워데이션의 수치는 여전히 높다. 08년 이후 최고치 유지. 이는 아직 수급의 타이트함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LME 전기동 재고의 유출 속도는 빠른 것 같다. 특히, 아시아의 유출양이 제일 많다. 전일 LME 아시아 창고에서 빠져나간 전기동 양만 5.5천톤이다. 그리고 앞으로 빠져나갈 양도 14,675톤이나 남았다.
[그림 2] 빠르게 사라지는 전기동 재고
한편, 중국이 전기동을 푼다고 해도 이는 가뭄 속 단비일뿐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 중국이 수 만톤의 전기동을 LME 창고로 옮긴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그 양은 지금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단순히 생각해도 향후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고, 자국내 수요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구지 지금 많은 양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일(1일) ICSG는 올해 9.2만톤의 공급부족 나타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가 공시한 세계 구리수급 예비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요대비 공급은 2.9만톤 부족. 이를 계절조정한 수급 데이터에서도 9.2만톤 공급부족을 보였다. 물론, 이는 지난해 1월 5만톤 공급부족(계정 조정 데이터 104,000톤 공급부족)대비 다소 완화된 것이지만, 지난해 실제 14.2만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했고, 올해 4.5만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고려할 때, 향후 공급부족 물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 3] 감소하는 미결제, 환매 때문?
또, 주목해야 할 변화가 있다. 바로 감소하는 미결제약정이다. 가격은 상승하는데 미결제는 줄고 있다. 물론, 거래량도 이전대비 줄긴 했지만 미결제 만큼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흐름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의심되는 것은 매도 세력들의 환매이다. 시장의 재고가 사라지는 이유도 이 때문인 것 같다. 보통 이런 움직임 뒤에는 큰 가격의 변화가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일단, 금일은 중국과 미국의 지표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국의 HSBC 제조업 PMI 상승이 중국의 지준을 인하를 늦추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해석은 쉽게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미국의 지표까지 개선되면 지금의 하락이 상승으로 뒤집어질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8,360~8,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