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일수 감소, 고유가 부담 등 내수 부진 불구 수출 확대

  자동차 4월 생산은 수출 호조세를 바탄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오른 39만6,184대가 판매돼 4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11만8,377대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27만6,63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1.9%, 7.3% 증가했으며, 한국지엠은 전반적인 수출감소 등으로 8% 감소했다. 또 르노삼성도 내수, 수출 모두 전반적 감소로 32.1%, 쌍용도 1.9% 감소했다.

  4월 국내 판매는 고유가 부담, 가계부채 부담, 영업일수 감소, 신차효과 약화 등으로 6.8%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대비 영업일수는 26일에서 24일로 줄었으며 신차는 7개 모델에서 1개 모델로 축소돼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수출은 FTA효과 등으로 4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한-EU FTA에 이어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수요를 견인했다.

  또한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 증가 등으로 수출량이 늘었다. 특히 현대기아는 주력 차종의 해외수요 확대 및 내수시장 부진에 따른 수출확대 노력 등으로 각각 9.6%, 1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