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이 전월비 0.01%p 상승
국내 기업들의 어음부도율이 석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 지방이 0.06%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만기 전에 어음을 제시해 부도 처리되는 어음 규모가 예외적으로 많았다. 이는 사실상 기업 사정과 무관한 어음 부도"라며 "수치상으로 어음부도율이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지난해 연중 0.02%였던 점은 감안하면 높은 수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는 110개로 전월(90개)보다 늘었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건설업은 2개, 5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