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사, 중동 에어컨 시장 잡기

국내 가전사, 중동 에어컨 시장 잡기

  • 수요산업
  • 승인 2012.05.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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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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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시장 연간 300만대 규모로 매년 10% 증가

   국내 가전 업체들이 글로벌 불경기에도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동 시장 잡기에 나섰다.

  중동 지역은 기후 특성상 12월과 1월을 제외하면 에어컨이 필수인 지역이기 때문에 신규 수요 뿐 아니라 교체수요도 많아 가전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케리어 등 국내 주요 에어컨 업체들이 중동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남서부와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아랍에미리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3개국으로 이뤄진 중동시장은 연간 에어컨 시장이 연 300만대(2011년 기준 업계 추정치)로 매년 5∼10% 증가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최근 호텔, 아파트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진행되는 등 건설 경기가 호황을 보이고 있어 시스템에어컨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에서 에어컨 사업이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동 시장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

  지난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95만대 규모 에어컨 생산 공장을 준공한 LG전자도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이 지역에서 친환경ㆍ고효율 기술을 앞세워 시스템에어컨 매출을 전년 대비 30%이상 신장시킬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동 현지 생산 공장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중동지역을 겨냥한 고효율ㆍ친환경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에어컨 업체 캐리어를 인수한 오텍그룹도 중동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지난해 수출 92%가 중동지역이며,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 판매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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