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우리 기업들은 그리스 등 유로 지역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은 최근의 경제동향 및 향후 전망,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유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는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했으며, 그리스 등 유로 지역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 기업들은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시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이란산 원유 제재 조치 등으로 중소기업의 이란 수출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