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강관 설비조사…“기준 바꾼다”

철강協, 강관 설비조사…“기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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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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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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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조건 감안한 통계기준 정립
신뢰성 있는 통계제정 위한 조치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가 강관 설비능력이 비 현실적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집계 기준을 개편하는 등 통계의 현실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됐던 강관 설비능력 집계는 각 업체의 근로자 근무 시간, 제품의 외경과 두께, 생산속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비사들이 제시하는 설비의 최대생산능력(최대외경, 최대두께, 24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집계되어 왔다.

  이에 업체별로 생산능력의 산정 기준이 다르게 책정되는 등 집계의 기준이 없이 설비능력 통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기준 미비로 인해 생산 현실이 감안된  설비능력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일례로 지난해 강관의 연간 생산량(2011년 기준 507만여톤)에 비해 강관 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2010년 기준 약 970만톤)이 두배에 달했다. 국내 전체의 설비가동율이 50%에 머무는 등 통계의 신뢰성이 문제시된 것, 

  때문에 현재 강관협의회에서는 강관기술위원회와 함께 국내 강관 생산능력 집계에 대한 현실적인 조건(가동시간, 외경, 두께 등 생산조건 포함)을 감안한 산술식을 제정, 정확한 강관 설비능력 조사 기준을 정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준이 되는 산술식이 만들어진 상태며 이를 각 업체에 통보하고 설비능력을 집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오는 9월까지는 각 업체들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세부 기준도 만들어 능력을 재 집계하는 등 기준을 수정·보완하는 과정도 거치게 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협의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지난 1980년대부터 현실적 조건에 맞는 강관 설비능력 조사 기준을 확립, 이를 통해 신뢰성 있는 통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우리도 신뢰성 있는 기준을 확립, 통계의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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