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비철금속의 날> 비철금속協, 류진 회장 기념사 전문

<제5회 비철금속의 날> 비철금속協, 류진 회장 기념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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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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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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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산업 안정적 운영이 매우 중요"

  안녕하십니까, 한국비철금속협회 류진 회장입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에도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지식경제부 윤상직 차관님과 학계 및 연구소 원로 여러분, 그리고 한국철강신문 송재봉 사장님을 비롯한 각계 인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주신 한국동공업협동조합 손인국 이사장님과 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영석 회장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비철금속업계 임직원분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2008년 우리 협회는 날로 부각되고 있는 비철금속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비철금속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6월 3일을 "비철금속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오늘 지식경제부 장관표창과 단체장상을 수상하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특히, 비철금속업계에 29년동안 몸담으면서 아연제련공정 개선 등 비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영풍 태종호 공장장님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비철금속산업은 부존자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1936년 장항제련소를 시발점으로 1970년대 울산 온산공단에 대규모 비철공업 단지를 건설하는 등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동, 아연제련소와 동가공 공장이 가동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97년도 IMF 금융위기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011년도에는 수출 99억불, 수입 178억불로 비철금속산업 분야 세계 10위권의 무역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제련산업은 원광석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연괴는 83만톤을 생산하여 46만톤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기동은 60만톤을 생산하여 16만톤을 수출하였습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 최신기술과 국제규모의 설비를 갖추어 국내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동판, 관, 봉 및 알루미늄판, 박과 압출재 등 비철금속 가공분야도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로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비철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보면 동, 아연 등 6대 비철금속의 생산규모는 168만톤으로 세계 9위, 소비는 292만톤으로 세계 5위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철금속은 산업기초소재로서 전기·전자, 반도체, 통신, 자동차, 기계, 건축 등 전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첨단산업용 소재로서도 각광받고 있어 비철금속산업은 향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고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및 중국의 성장율 둔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10월 중국의 전국대표회의, 11월 미국, 12월 우리나라의 대선이 있으며, 북한 및 이란 변수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경기의 저성장이 장기화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업계는 국내 수요의 감소와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협상이 발효된 인도, EU, 미국과의 FTA는 향후 우리 업계에 기회이자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협상을 다시 시작한 한-중 FTA는 협상결과가 우리나라 비철금속산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안건으로 업계의 깊은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2015년 시행예정인 배출권 거래제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갖추어 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감축을 위한 기회비용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어 우리 제품이 국제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철금속산업은 1~2개 업체가 품목을 대표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경쟁력이 전기,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경쟁력에도 크나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비철금속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내부적으로는 핵심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효율성 증대를 통한 원가절감, 신수요시장 개척, 리사이클링사업의 확산, 해외 자원개발 등에 노력을 경주해야겠습니다.

   또한 비철금속과 상상력, 문화, IT, BIO 등을 결합한 융합의 세계로 나아가 원천적인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업계 상호간은 물론이고 관련 단체, 학계, 연구소, 정부 더 나아가 철강산업 등 연관산업과 이종산업까지도 포괄하는 심도 깊은 논의와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뜻 깊은 "제5회 비철금속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비철금속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도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기 모이신 업계, 정부, 학계 및 연구소의 전문가 여러분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과 아울러 서로를 격려하고 상호 협력과 친분을 교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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