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1.0p 하락… 5.10 대책 효과 미흡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2012년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과 비교해 1.0p 하락한 6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난 4월 3.5p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65.4는 건설 비수기인 2월보다도 낮은 수치”라며 “특히 지난 5월에는 5.10 대책 발표가 있었음에도 CBSI가 하락함으로써 결국 5.10 대책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규모별·지역별 경기종합 CBSI 추이
구분		2011년				2012년				5월		6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실적	전월	전망
											전망치
종합		73.8	65.4	66	71.6	62.3	66.7	69.9	66.4	65.4	74.5	72.6
규모별	대형	100.0	84.6	84.6	83.3	76.9	92.9	85.7	71.4	92.3	78.6	84.6
	중견	73.1	68	64	68	69.6	58.3	68.0	72.0	58.3	78.3	66.7
	중소	43.9	40	46.4	61.8	36.8	45.6	53.4	54.1	41.8	65.5	65.4
지역별	서울	91.6	74.1	73.9	72.5	73.7	81.4	74.7	74.1	74.9	82	75.6
	지방	47.5	52.7	53.8	70.1	47.5	46.5	62.5	54.9	53.6	63.5	70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 연구위원은 “5.10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는 지속됐고, 지난 한 해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지방 주택시장마저 최근 회복세가 꺾이기 시작한 가운데, 5월 초 풍림산업의 법정관리 신청 영향으로 중견건설사들의 유동성 압박에 대한 위기감이 부각된 것도 CBSI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가 통계적 반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중견, 중소업체 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7.2p 하락에 이어 4월에도 전월 대비 14.3p 하락하며 4월 CBSI 하락을 주도했으나, 2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 영향으로 5월에는 전월 대비 20.9p 상승한 92.3을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해 지난 4월에 7개월 만에 70선을 넘어섰으나, 5월에는 다시 전월 대비 13.7p 하락한 58.3을 기록해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중소업체 지수도 5월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월 대비 12.3p 하락한 41.8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0.8p 증가한 74.9를 기록한 반면, 지방업체 지수는 1.3p 감소한 53.6으로 지방업체의 경기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CBSI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7.2p 상승한 72.6을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7.2p 상승한 것은 건설업체들이 6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5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6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CBSI 실적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6월 CBSI는 소폭이나마 전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