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조선용 후판 협상, 여전히 평행선

<후판> 조선용 후판 협상, 여전히 평행선

  • 철강
  • 승인 2012.06.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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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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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差 여전...유통용 수입재 시장은 寒氣

 
 2분기 조선용 후판가격 협상이 2분기 마지막 달에 들어서도 매조지 되지 않은 채 지연되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애초 톤당 5만원 인하를 요구하다 얼마 전부터 2만원으로 낮춰 요구하고 있지만 후판업체들은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후판업체들의 상황이 절박함을 보여준다.

 공정비용이 더 들어가는 후판 가격이 현재 시중에서 열연강판보다 낮다는 사실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2분기 원료 투입가격이 다소 낮아져 롤마진이 다소 개선된다 하더라도 추가로 가격을 낮추게 되면 적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 후판업체들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반면에 조선사들은 이번에도 수입이라는 대안을 미끼로 주문량 축소를 내세워 구매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유통시장에서는 포스코가 내세우고 있는 수입 대응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납기, 품질, 비용 등 여러 제반여건 상 포스코재 사용이 유리하다는 점이 후판 고객사들에게 어필되면서 수입재 판매경쟁력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재고부담 해결과 운영자금 회전을 위해 톤당 70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여러모로 수입 후판 유통업체들에겐 이번 여름에 한기(寒氣)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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