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완화 기대감 후퇴
금일 금속 시장은 전일 버냉키 미 연준 의장 발언 여파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강한 하락세를 보인 하루. 전일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금속 시장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 최근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와 각 지역 연은 총재들의 추가 양적 완화 지지 발언으로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 완화 실시에 대한 신호를 내비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와 관련한 발언이 나오지 않자 실망 매물이 몰려 나온 것으로 분석됨.
또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전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한 데 이어 금일 역시 각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들의 신용등급 역시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스페인 재정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자극함.
한편 금일 발표된 독일의 4월 무역 수지는 흑자폭이 확대되며 전월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수출입 규모 자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됨. 프랑스 4월 무역수지 또한 전월에 비해 적자 폭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탈리아 4월 산업생산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투자 심리를 한층 위축시킴.
비철금속:버냉키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감 감소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재정 위기 우려 심화로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전일 상승을 이끌었던 중국 금리 인하 효과는 미국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감 퇴색과 스페인 우려 심화에 가려진 모습. 부진한 유로존 경제 지표 역시 경기 침체 불안감을 자극하며 낙폭을 확대시킴.
귀금속:귀금속은 경기부양 정책관련 미국의 미온적 태도로 인한 실망감을 이어가며 한 주를 마무리 함. 경기부양을 위해 유럽중앙은행이 예금금리를 제로수준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장중 가격지지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마저 신용강등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장중 하락의 분위기에 무게를 실으며 귀금속의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