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안도감 퇴색

 
  금일 금속 시장은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이 스페인의 늘어나고 있는 공공채무의 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함. 유로화가 간밤 하락세를 이어간 데다 전일 구제 금융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큰 폭 상승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 역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주말 스페인 구제 금융에 따른 안도감은 희석되고 재정 위기 우려감이 다시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

  이번 구제 금융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와 이탈리아 역시 조만간 구제 금융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짐. 지난 주 스페인 국가 신용 등급을 3단계 강등했던 신용 평가 기관 피치가 금일 후속 조치로 18개 스페인 은행에 대한 신용 등급 역시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함.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그러나 숏 커버링 및 저가 매수세 역시 나타나며 하락폭은 제한.

 
  비철금속:비철금속 시장은 주말 스페인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채무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하락세로 출발함. 시장은 오는 주말 실시되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도 경계심을 드러내며 쉽사리 상승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 저가 매수세 및 숏 커버링으로 차분한 반등 움직임을 보이며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으나 피치의 스페인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스페인 국채 수익률로 인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루를 마감함.

 
  귀금속:귀금속 시장은 피치가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고 유로존 위기가 확산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하루를 시작함. 또한, 금주 주말에 계획되어 있는 그리스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귀금속 가격 상승에 제한을 두는 모습.

  스페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에는 제한. 미국의 수입물가가 2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주요국 증시 및 여타 원자재 상승반전에 동반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하락폭을 만회하며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