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1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2.06.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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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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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파장으로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사상 처음 7%선 돌파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 및 예상 대비 증가한 38만 6천건으로 발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비 0.3% 하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17일 그리스 총선을 앞둔 경계감에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장 초반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링 매물 출회,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향후 비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이번 주말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경계감과 이탈리아 및 스페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우려감에 상승폭을 다소 내주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실망스럽게 발표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전일 종가를 소폭 하회한 채 Asia장을 시작했던 Copper는 중국에서의 저가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해주며 $7,400선을 회복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숏커버링 물량이 출회되자 Copper는 Asia장에서 금일 고점인 $7,443 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 우려가 발목을 잡으며 추가 상승을 제한시켰고 Copper는 London장 개장 전 $7,400선으로 회귀했다.

  이후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7%를 넘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이탈리아 국채 입찰 수익률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17일 그리스 총선에 대한 경계감에 Copper는 $7,400선 아래에서 지지부진한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 및 전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고 Copper는 $7,36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했던 가운데 미국의 실망스러웠던 고용지표로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Copper는 장 후반 $7,400선을 다시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여주었다. Copper는 결국 전일비 소폭 상승한 $7,429.50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Aluminium은 전일비 소폭 하락한 $1,955.25선에서 마감했고 금일 Norilisk의 선적 재개 소식에 Nickel은 $300이상 하락하며 비철금속 중 변동폭이 가장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분간 비철금속 시장은 17일 실시되는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다음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 연방준비제도(Fed)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의 정책 논의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소식은 연준이 경기부양책 논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사료된다.

  하지만 연준이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의 재정 위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당분간 유로존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며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제조업 지표, 소비 지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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