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전일 대부분 메탈 하락을 넘어 급락. 특히, 니켈은 4% 넘게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메탈인 전기동도 3% 가까이 빠졌음. 이는 미국과 중국의 실망스런 지표 결과 때문.
반면, 유로존 문제는 다시 안정을 되찾는 모습. 그리스 다음으로 유로존 상황을 악화시켰던 스페인 우려가 감소한 덕분. 물론, 美 증시와 유가도 메탈과 같은 이유로 하락 마감함.
실망스런 美 경제지표. 11년 8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美 제조업지수. 미국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월 -5.8에서 -16.6으로 급락.
이는 금융시장의 불안과 불투명한 경제전망으로 기업신뢰지수가 악화되었기 때문인 듯. 또한, 5월 기존주택판매도 전월대비 1.5% 감소한 455만채를 기록함. 반면,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대바 2천명 감소한 387천명으로 예상치 383천명을 상회.
8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한 中 제조업 지수. 중국 6월 HSBC 제조업 PMI 속보치는 전월대비 하락한 48.1을 기록. 기준치 50 하회. 이는 둔화속도 완화에도 불구,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HSBC는 “외부여건 악화로 수출이 향후 수개월간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PMI 하위지수 중 가격/신규주문지수가 급락한 것은 국내수요부진이 지속될 것임을 시시한다.”고 언급.
09년 6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존 PMI. 6월 유로존 PMI 속보치는 전월과 동일한 46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하회. 한편 6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하락한 44.8을 기록. 반면, 서비스업 PMI는 전월대비 상승한 46.8을 기록함.
*전기동
中, 5월 정련구리 수출 급증. 다만, 6월에는 크게 감소할 듯.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정련구리 수출이 전월보다 286% 급증한 102,374톤을 기록. 이는 일부 제련업체들이 자신들의 제고를 LME 창고로 이동시켰기 때문.
다만, 중국 Jiangxi Copper사 등이 구리수출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중국의 구리수출은 6월부터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70% 하락한 $7,341.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800톤 증가한 252,150톤. Cancelled warrants는 30,250톤.
*금일 전망
기로에 선 전기동 모 아니면 빽도
다시 한번 꼬꾸라진 전기동. 금일 또 밀린다면, 횡보나 완만한 상승 같은 기대도 접어야 한다. 그만큼 금일 가격 움직임이 중요하다.
일단, 금일도 가격은 하락출발했다. 그래도 전일처럼 하락이 지속되기 보다는상승으로 전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상승을 기대한다. 여기서 또 밀린다면, 당분간 상승흐름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전일 하락에 여운이 남아있다. FOMC에서 QE3가 없었다는 실망감에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더해진 결과이다. 결국,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시 유로존의 도움이 필요하다. 알다시피, 현 글로벌 경기둔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유로존에 있다. 따라서 전일의 미국과 중국의 악재도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조용해질 것으로 본다.
문제는 유로존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가인데, 일단 기대가 크다. 지난 18일 시황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난번 공개된 EU 정상회의 관련 초안에 성장 부양 및 고용 창출을 위한 긴급조치 및 중단기 금융 강화안을 논의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젝트 본드 도입을 통한 EU 인프라 기금의 효율적 활용, 자본확충에 의한 유럽투자은행(EIB)의 대출능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전일에도 EU 상임의장인 Rompuy가 단기 유로 공동채권과 채무상황기금, 공동 은행감독기 등의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거기에 IMF도 현재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한 단계(Criticla Stage)’에 있다고 언급하며, 은행동맹 추진하라고 유로존을 압박하고 있다. 그리고 당장 금일 예정된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어떤 발언이 나오느냐도 중요하다. 그 발언에 따라 지금의 하락이 멈출 수도 있거 더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추가 하락이냐? 상승이냐?는 금일 유로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일단, 유로존까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그림 1] 전 저점 아래로 내려온 전기동 가격 상승할 수 있을까?
거기에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수요감소 가능성은 단순히 가격을 끌어내리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수단일 가능성이 크다. 전일에도 언급했듯이 올 상반기 전기동은 수요초과 였으며, 하반기에도 공급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금일 로이터가 발표한 자료도 이를 지지하는 것 같다. 유럽 최대 전기동 생산업체인 Germany's Aurubis사도 올해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Aurubis는 올해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84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8% 증가한 것이다.
전일 中 제조업 지표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며 경기둔화를 자극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의 전기동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로 예전 하반기 전기동 전망에서 언급했던 中 당국이 지체됐던 경제개발계획 중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하반기 가속화해 전기동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최근 있었던 기준금리 인화와 지준율 인하도 이를 지지한다고 전망했다.
예상레인지: $7,200~7,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