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으로 간 차는 돌아오지 않아"
27일 화물연대 파업이 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철근 업계도 대부분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경인지역과 중부 지역은 일부 유통이 되고 있는 반면 철강업계 밀집도가 가장 높은 남부지역의 물류 차질이 거센 점이다.
이와 관련 철근업계 관계자는 "특히 포항지역 화물연대가 강성이어서 포항에서는 차가 나오지도 않고 포항으로 간 차는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근업계는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함흥에 있을 때, 태종(太宗)이 보낸 사신을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않아 소식이 없었다는 말을 빚대어 '포항차사'라는 말을 쓸 정도다.
한편 이처럼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파업 영향으로 철근 거래가 원활치 못해지자, 철근 가격 협의체의 6월 가격 협상도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