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54만1,630톤...사상 최대 수준

  지난 5월 열연강판(보통강열연광폭강대 기준) 생산자 재고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재고는 54만1,630톤으로 지난 3월에 최초로 50만톤을 넘어선 데이어 두 달만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42.5%나 되고, 전월대비로는 9.5% 증가했다.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의 신증설로 인해 국내 생산능력이 높아지면서 출하량 증가와 함께 생산자 재고도 함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3~4월 출하 호조 이후 정체된 양상을 보이면서 재고가 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50만톤이 넘는 재고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 2010년의 경우에는 9월까지 20만톤대를 보이던 것이 이후 40만톤대로 올라섰다가 2011년 들어 가격인상 전 가수요가 발생하며 출하량이 늘면서 생산자 재고도 다시 30만톤대로 내려 앉았다. 그러던 것이 가격인상 발표 후 6월말부터 다시 40만톤대의 재고를 기록하다 3월말 50만3,327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4월에 재고가 소폭 줄었다가 5월말 기준으로 54만1,630톤에 이르렀다.

  출하량은 내수판매가 증가했지만 수출이 줄면서 전월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는 112만8,239톤으로 전월대비 4.4% 증가한 반면에 수출은 44만9,679톤느올 10.4%나 감소했다.

  한편 5월까지의 누계실적으로는 생산량이 1,386만7,39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판매에서는 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한 524만,8588톤을 기록했고, 수출은 242만4,050톤으로 8.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