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사업부문에서 연간목표치의 43%를 달성해
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소재의 선주사와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 약 12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 대만의 에버그린(Evergreen)에 장기 용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29.9m로, 그동안 수요부진으로 고통을 겪어오던 후판시장에 작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선, 드릴십을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에도 영업력을 집중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조선·해양 사업부문에서 약 61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해 연간목표치인 143억 달러의 43%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