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입대응 HR 출하 개시

포스코 수입대응 HR 출하 개시

  • 철강
  • 승인 2012.07.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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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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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톤당 82만원 판매정책 가닥
수입재-정품재 중간의 애매한 포지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중국산 유통용 열연강판에 대한 대응재(SS400A)가 금주부터 각 스틸서비스센터(SSC)에 입고되어 판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포스코 8개 열연SSC에 각각 2천톤 정도의 열연강판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상차도 기준으로 70만원 중반대에 출하를 하고 있으나, 각 SSC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톤당 82만원선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운송비와 판매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톤당 1~2만원의 유통마진이 산정돼 있는 셈이다. 이는 수입대응 후판과 비슷한 판매전략인데, 실효성에 대해서는 수요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후판도 출하 초기에는 수입재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공급량을 늘리고 꾸준히 대응재를 출하하면서 효과를 거두었다. 중국산 수입재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대응이 됐기 때문에 수입대체 성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SSC들도 이를 통해 소폭의 마진 구현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반면에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82만원에 판매가 이뤄진다면 수입재와의 가격 차이가 약 3만원, 정품재와의 가격 차이도 3만~4만원 정도 되는 어중간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가격 포지션이 어중간하기 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수입대응 효과 보다는 기존 국산 정품재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물론 공급 초도물량이어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겠지만 시중 공급 초기부터 정확한 마켓 포지션 선정이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포스코가 수입재 대응을 위해 마지못한 선택이었을텐데, SSC에게만 새로운 수익창출 창구가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면서 “후판처럼 수입재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대로 공급돼야만 즉각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고, 국산 정품재와의 판매 간섭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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