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상승. 이는 중국 덕분. 전일 발표된 중국 CPI가 예상보다 약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 반면, 유로존은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불안감 확산되며 여전히 악재로 작용. 이로 인해 미 증시와 유가는 하락함.
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 중국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 전월 3.0%보다 둔화. 예상치 2.3% 상승을 하회. 이는 지난 29개월래 최저 상승률. 이로 인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취할 가능성 커짐.
스페인, 국채수익률 7% 상회. 이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힘들 것이란 우려 때문.
칠레 하원 물 이용권제한 법안 준비. 칠레 하원이 물이용권제한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칠레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칠레 하원에서 고갈 혹은 한정지역으로 선언된 수계의 물이용권 허가를 일시 정지하는 법안이 준비 중.
칠레에서는 기후변동으로 심각한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 다수 나타나고 있음. 한편, 칠레 광산개발에서 해수담수화계획을 의무화 하는 법안이 준비되는 등, 광산개발이 칠레의 수자원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
*전기동
Anglo, 구리 증산 프로그램 예정대로 완료할 듯. 지난달 칠레에 눈이 오면서 Anglo American의 Los Bronces 구리 광산 증산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구리 사업 수장인 John MacKenzie는 예정대로 2012년 10월에 완료 할 수 있다고 발표.
그는 5월에 Los Bronces 구리 광산의 프로젝트 설계 용량을 97%까지 달성했다고 말하며 6월 칠레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눈 피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 10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전함.
칠레의 한 무역상은 지난주 “당장 해결이 어려운 여러 클레임 때문에 Anglo가 Los Bronces 광산 프로젝트 계약을 일부 미룰 것을 요청했다.”고 말해 프로젝트 진행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한편, 칠레 중남부 안데스 산맥 해발 3,500미터에 위치한 Los Bronces 구리 광산에서 Anglo는 지난해 221.762톤의 구리를 생산. 계획대로 올해 10월 연간 생산량을 두 배 늘린 490,000톤까지 증산할 경우 Los Bronces 구리 광산은 세계 5위 구리 광산이 됨.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39% 상승한 $7,56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100톤 감소한 253,350톤. Cancelled warrants는 44,400톤.
페루, 구리 프로젝트 지연 계속될 듯. MB에 따르면 페루 정부가 Cajamarca 지역에 30일 비상사태를 선포. 이는 지난 6일 Newmont Mining의 페루지역 Conga 구리-금 프로젝트 반대 시위서 3명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인해 약 천 여명의 시위자들의 폭력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지역 경찰과 군인들이 투입되며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
한편, 이번 시위의 근본적인 원인은 저수지 건설로 지역 물 공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Conga 프로젝트 지지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주민들은 저수지가 호수를 대체할 수 없고 광산 개발로 지하수가 오염돼 농민이 피해를 본다며 입장 차이를 드러내기 때문.
한편, 지난 6월 22일 Newmont는 광산 설비를 갖추기 전에 추가적으로 저수지를 건설하겠다고 Cajamarca와 페루에 재차 확인하면서 환경 피해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음.
*금일 전망
좋았다 나빴다 결국 다시 원점....
전기동이 4일만에 다시 상승했다. 일단, 지난 3일 연속 하락의 원인은 EU 정상회담 이후 다시 살아난 기대가 ECB 정책회의를 거치며, 악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는 EU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대책들에 대한 합의가 어려울거란 인식 때문이다.
해결책에 대한 기틀은 마련했지만, 독일 등의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인해 시행안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ECB의 금리인하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해석이 시장을 끌어내렸다. 또한, 中 금리인하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만큼 중국의 경기가 안좋은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닌 것이다. 물론, 전일은 다시 중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일단, 지금 유로존 불확실성의 중심에는 스페인이 있는 것 같다. 스페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유로존 존폐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로존 불확실성이 커지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스페인 국채수익률이다. 전일에도 유로존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7% 넘어섰다.
또한, 전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재정긴축 목표달성 시한 연장을 검토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인 것 같다.
이번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의 GDP대비 3% 이내인 재정적자 목표달성 시한을 당초 2013년에서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기에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GDP대비 5.3%에서 6.3%로 완화해주고 내년과 내후년 목표치를 각각 4.5%, 2.8%로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역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총리는 이번 주 가스와 음식료, 호텔, 식당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공공부문 노동일수를 민간부문에 근접하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예산장관이 언급했다. 특히 소비세 등의 조세회피 억제도 주요 개혁 내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ECB Draghi 총재도 필요시 추가금리 인하 등 전면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점진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물가안정 목표에 위배되지 않는 한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지원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재정위기국들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지출축소가 아닌 세금인상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시장은 다시 커진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기대보단 불안이 더 크다. 이로 인해 이번 EU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도 낮다. 반면, 기대가 낮다는건 약간의 호재에도 크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연이은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금일 발표된 중국의 정련구리 수입은 시장 예상대로 크게 감소했다. 중국 6월 정련구리 수입원 전월대비 17.5% 감소한 346,223톤. 하지만, 이미 시장은 지난 달 중국이 구리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차피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중국보단 유로존. 유로존이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지금의 하락도 상승으로 전환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7,490~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