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2.07.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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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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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동향

  메탈 다시 하락. 특히, 니켈은 2% 넘게 급락함. 이는 지속되는 유로존 우려와 이로 인한 달러강세 때문인 듯. 거기에 중국의 금속 수입 감소까지. 물론,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관련 합의가 있어 하락폭은 제한됨.

  한편, 美 증시는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 유가도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 종료와 달러화 강세 등에 영향받아 하락함.
 
  스페인 지원 합의 및 적자감축 시한 연장.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자본확충이 시급한 은행들을 위해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전체 구제금융자금 가운데 1차로 300억유로 지원에 합의함. 구제금융 최종 규모는 개별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완료되는 9월이후에 결정될 예정.

  한편, 스페인 지원이 정부 은행구제기관인 FROB를 통해 제공되지만, 향후 유럽 단일 은행감독기구가 발족되면 이러한 조치들을 직접 지원으로 전환하게 될 듯.
 
  美 CFTC, 파생상품 청산소 등록 등 규정 통과.
지난 화요일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원자재 상품을 포함한 700조 달러 상당의 파생상품과 관련된 규정을 통과시킴. 이 규정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파생상품 시장의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마련된 도드-프랭크 법안(Dodd-Frank law)에서 파생된 것이다. 본 규정은 대형은행이나 대형 금융기관이 파생상품 계약을 맺을 때 청산소(clearing house)에 등록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음.

  그러나, 화요일 발표된 규정에서 약 30,000개 기업을 예외로 둔 것이 규정의 효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 또한, CFTC는 상업적 파생상품 이용자(항공사 등)가 스왑거래 등, 파생상품을 사용할 경우 상기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음.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93% 하락한 $7,49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75톤 감소한 253275톤. Cancelled warrants는 43,200톤.


*알루미늄
 
  Rusal, 제련소 생산 중단 계획.
세계최대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러시아 Rusal사가 시베리아 소재 자사의 알루미늄 제련소 생산을 중단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 본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70,000톤. 

  한편, Rusal사는 자사의 알루미늄 생산능력 가운데 최대 13%까지 감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함. 미국 Alcoa사는 중국 밖에서 최대 100만 톤의 알루미늄 감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음.


*납, 아연
 
  中, 노후 제련소 폐쇄계획 발표.
지난 9일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올해 설비가 노후화된 납, 아연, 합금철 제련소를 폐쇄할 것이라 발표. 이로 인해 납 111만 톤, 아연 286,200톤, 합금철 290만 톤 가량의 중국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 이들 원자재의 중국 총 생산량은 납 500만 톤, 아연 660만 톤, 합금철 3.8~4천만 톤으로, 총 생산량 대비 감축 규모는 납 22.2%, 아연 4.3%, 합금철 7.3%에 달함.

  지난해 정부는 도금용 아연 제련소 32개 기업, 납 제련소 47개 기업을 폐쇄할 것이라 계획했으며, 이 중 허난성에 각각 18개, 20개 기업이 집중되어 있음. 현재 해당 기업들에게 9월까지 공장을 폐쇄하고 올해 말까지 설비를 철거할 것을 요청된 상황.


*금일 전망
하루짜리 악재, 그래도 아직은 중국

  기대했던 상승은 없었다. 그래도 하락폭이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일단, 전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수입감소와 심화된 달러강세인 것 같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전기동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기 때문에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전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관련 대책이 발표돼 하락이 심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건 현재 가격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이 아닌 유로존이라는 것이다. 유로존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언제라도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달 중국의 수입감소와 수출증가가 꾸준히 지속될 가능성 낮게 본다. 때문에 이로 인한 추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이는 중국내 전기동 수요가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우려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여전히 믿을 곳은 중국 뿐인 것 같다.

  우선, 중국의 수요와 관계깊은 아시아 지역의 전기동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전기동 가격은 다시 하락했지만, 상해 전기동 프리미엄은 $7 넘게 상승했다(그림 1). 이는 중국내 전기동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 6월말부터 $70 이상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때 $50 선까지 하락했던 프리미엄이 다시 $30 가까이 상승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 1] 상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전기동 프리미엄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 LME 창고의 전기동 출하예정물량(Cancelled warrants)이 크게 증가했다(그림 2). 그동안 중국내 물량이 LME 창고로 유입되며 출하예정물량은 거의 바닥 상태였고, 재고량만 늘어났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아시아 지역 출하예정물량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림 2] 급증한 아시아 지역 전기동 출하예정물량

  그동안 아시아 지역 출하예정물량이 증가를 중국의 수요회복으로 인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의 출하예정물량 급증도 이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전일의 중국발 악재는 단기적인 악재로 끝날 것으로 본다. 물론, 중국에 예전과 같은 급격한 수입증가를 기대할 수 없겠지만, 완만한 수입증가와 급격한 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예상레인지: $7,400~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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