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도 고온과 1,000톤 하중 견뎌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800MPa급 강관과 100PMa급 콘크리트를 이용한 고내구성 내화 강관인 CFT(Concrete Filled Steel Tube)를 개발했다.
CFT는 강관의 내부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충진강관'으으로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 개발된 것이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 CFT 기술 대비 내력은 300% 이상, 내화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CFT는 지진, 바람 등 외부 영향으로부터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해 초고층 건축물에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고온에서 폭발현상을 보이는 단점이 있어 불에 잘 견디는 성분인 '내화피복'을 CFT표면에 덧입히는 추가공사가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별도의 내화피복 시공이 없어도 제품의 안전성을 기할 수 있고, 추가 가공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공기(공사기간)단축 및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측이 밝힌 제품 성능은 섭씨 1000도 이상 고온과 1000톤의 하중을 2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건설기술연구원 시험)
한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머물지 않고 올해 중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초고강도 CFT를 개발할 계획"이라며"내년부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초고층 빌딩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