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판매, 내수 6% 감소, 수출 10.4% 증가

  자동차 6월 총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내수, 수출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6% 감소한 42만1,661대를 기록했지만, 상반기 누적 생산은 238만7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69만5,1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수출은 170만36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0.4% 급증했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유럽 경기 불안과 가계부채 부담 및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 FTA발효, 국산차 품질 및 신뢰도 향상, 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4% 증가했고 상용차는 5.9% 감소했다.

  6월 국내 판매는 신형 싼타페, K9 등 신차효과에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인 12만4,034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3.7% 감소했다. 수출은 FTA발효 등으로 인한 제품경쟁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 위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국내에서 32만8,1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지만 수출 확대 노력으로 수출이 17.6%나 급증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국내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반면 수출은 14.2% 증가했다.

  GM은 상반기에 국내 부문 3.5% 증가, 수출 0.8% 증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며, 르노삼성은 내수, 수출 각각 41.7%, 26.1% 감소하며 판매가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