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생소, 하지만 해외에서는 규모 상당해
2016년까지 연간 3,500대 판매할 계획
현대중공업이 24일 러시아, 브라질,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370억원 규모의 백호로더(Backhoe Loader) 500대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Loader)를,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로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비지만 시장 규모가 58억달러에 이르는 등 해외에서는 스키드로더보다도 대규모 시장을 이루고 있다.
현대 중공업의 백호로더는 굴삭기와 휠로더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 주로 농경지나 도심 작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러시아와 중동, 인도, 중남미 지역 등에서 수요가 많다.
현대중공업은 작업 현장에 따라 다양한 작업 장치로 대응할 수 있도록 두 가지 타입의 모델 4종(H930/940S, H930/940C)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연말까지 700대 판매를 통해 연 평균 35%의 성장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는 한편 오는 2016년에는 연간 3,500대 규모의 백호로더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시장 맞춤형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