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03.2원, 경유 1,729.3원 기록

  국내 기름 값이 1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최근 정유사 공급가격이 3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해 기름 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7월 넷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11.1원 오른 리터당 1,903.2원으로 3주 만에 리터당 1,900원대를 회복했다. 경유 가격 역시 2주 연속 상승해 리터당 1,729.3원을 기록했다.

  또한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27.7원 오른 리터당 886.5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달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 이후 3주 동안 83.3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와 등유 공급 가격은 각각 25.2원과 24.3원 오른 리터당 976.6원과 959.7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제유가가 유럽 경기침체와 미국 석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직전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있기에 당분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12.3원(서울-대구), 경유 127.2원(서울-대구)
- 서울(1,988.9원), 제주(1,929.3원), 경기(1,916.8원) 순으로 높게, 대구(1,876.6원), 경북(1,878.9원), 광주(1,882.5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