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BSI 전월비 1.9p 상승한 65.7
8월 전망치 소폭 하락, 긴급 정부조치들이 당장의 경기회복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듯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에 따르면 최근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2012년 7월에는 전월과 비교해 1.9p 상승한 65.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CBSI 수치는 2010년 10월 이후 2011년 10월 65.4, 2012년 1월 62.3, 5월 65.4, 6월63.8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이홍일 연구위원은 “업체 규모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실제로 지난 5~6월 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중견업체 지수만이 상승해 7월 CBSI 상승을 주도했는데, 7월에도 삼환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중견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었음을 감안할 때 7월 중견업체의 지수 상승은 대부분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8월 CBSI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1.4p 하락한 64.3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4p 하락한 것은 건설업체들이 8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7월보다 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8월에는 혹서기가 지속됨에 따라 계절적 요인에 의한 CBSI 변동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이 8월 CBSI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은 지난 5.28 하반기 경제활성화 조치와 7.21 청와대 토론 이후 거론되고 있는 내수 활성화 조치들이 당장 8월에는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