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강, 부도 처리… 업계 파장 '우려'

금강제강, 부도 처리… 업계 파장 '우려'

  • 철강
  • 승인 2012.08.02 09:25
  • 댓글 0
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스크랩업체 '직격탄'… 신용거래 '어려워'
임 대표, 연체 사실 후 지분 장내 매도 처리

  금강제강이 지난 1일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임윤용 대표의 지분 매각이 도마에 오르는 등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금강제강은 단조업체로 선박엔진, 산업플랜트, 발전설비 등을 주 수요처로 삼고 있다.

  최근 금강제강은 공시를 통해 "당사가 발행한 전자어음 58억8,747만2,340원을 예금부족으로 인해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부도는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실적 및 자금 악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금강제강의 채무 총액 수준이 수백억원에 달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업체들의 연쇄적 부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철스크랩업체들과 같은 원료 공급업체들이 이번 부도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다수의 국내 철스크랩업체들이 금강제강의 자금악화로 인해 결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철스크랩업체들의 신용거래가 어렵게됐다.

  한편 대출 원리금 연체 사실이 발생한 이후 지분(104만2,000주, 15.34%)를 장내에서 매도 처리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정황상 내부정보를 이용한 지분 매각일 가능성이 크다며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반사실이 적발될 경우 금융감독원을 통해 법적절차를 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