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상승. 하지만, 중요한 건 상승폭. 그동안 느릿느릿 상승했던 메탈이 지난 3일에는 급등. 이는 기존의 상승흐름과는 많이 다른 모습. 일단, 지난 상승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첫째로 드라기 ECB 총재 발언에 대한 재해석. 둘째로 개선된 미 고용지표. 한편, 미 증시와 유가도 같은 이유로 상승한 듯.
ECB, 유통시장에서 재정위기국 국채 직매입 방안 추진. 드라기 총재는 ECB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채권을 매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 이전 국채매입 때와는 달리 각국 정부에게 엄격한 조건을 제시할 것. 이 경우, 伊/스페인 등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전면적인 구제금융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
한편, 스페인 총리도 지난 2일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하루만에 태도 변화, 연례 기자회견에서 유럽 구제금융기금에 대한 국채매입 요청에 대해, 스페인 국민에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ECB가 국채매입과 관련해 어떤 방침을 세우는지 등의 세부안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시장은 향후 몇주 이내 스페인이 국채 매입을 정식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음. 물론, 이는 스페인 정부가 이미 투입된 은행권 구제금융만으로는 부채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의미.
美, 비농업부문 고용 예상 상회.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6.3만명 증가. 예상치 10만명을 크게 상회.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전월 +7.3만명대비 17.2만명 증가함. 예상치 +11만명을 상회. 한편, 정부부문은 전월대비 9천명 감소.
공장부문은 2.5만명 증가하며, 예상치 +1만명을 상회. 개인 서비스부문은 14.8만명 증가하며, 5개월래 최대 증가함. 교육과 건강부문 고용증가 등에 기인. 건설부문은 1천명 감소, 소매부문은 6,700명 증가함. 실업률은 전월 8.2%보다 상승한 8.3%를 기록하며, 예상치 8.2%을 상회함.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23.52달러. 근로시간은 0.1% 증가.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57% 상승한 $7,44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075톤 감소한 244,725톤. Cancelled warrants는 46,800톤.
*금일 전망
다시 한번 드라기 효과....
느릿느릿하던 전기동이 이번에는 빨랐다. 연이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ECB 드라기 총재의 말을 한번 더 믿어보자는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거기에 미 고용지표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이로 인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줄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상승에 대한 기회가 다시 생겼다. 사실, 유로존 관련 우려를 제외하고 하락보단 상승 가능성이 더 컸다.
수요대비 공급부족으로 인한 수요초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미국 그리고 인도 등의 지역에서 전기동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유로존만 제외하면 가파른 상승은 아니라도 상승흐름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이번 주 시장의 관심도 유로존에 집중될 것 같다. 더 정확히 말하면, 드리기 ECB 총재의 입에 시장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본다.
[그림 1]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200주 전기동 이평선
일단, 연이은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미 최근 급락으로 전저점에 근접한 상황. 또한, 전저점이 깨진다고 해도 200주 이평선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그림 1).
예상레인지: $7,124~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