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전년 동기 대비 9.7%↑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전년 동기 대비 9.7%↑

  • 일반경제
  • 승인 2012.08.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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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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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協, 민간부문 수주가 공공부문 추월
전년 동기 대비 민간 11.6%, 공공 5.2% 각각 ↑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4조8,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수주에서는 태안화력, 울산복합화력, 삼척 그린파워, 여수화력 등 대형 발전·플랜트설치 공사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철도, 항만 등이 호조를 보인데다가 전년의 SOC 발주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로, 토목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건축은 LH공사의 발주물량 확대 등 전년 동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이 72% 증가했으나, 청사 등 공공시설 발주 부진으로 비주거용건축이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1.1%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민간부문 수주에서는 토목이 공공부문과 마찬가지로 동두천 복합화력, 장문 복합화력, 안산복합발전 등 대형 민간발전시설과 구리-포천, 인천-김포 고속도로, 제2경인연결(안양-성남)도로, 영천-상주고속도로, 천마산터널사업 등 민자 도로 발주 등으로 큰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플랜트 기계설치, 도로교량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6.4% 큰 폭으로 증가하여 공공부문 발주량을 추월했고, 건축도 세종시,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용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비주거용 건축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민간부문이 상반기 건설경기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3조1,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1%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3조9,66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원주-강릉간 철도, 웅상-무거간 국도건설 등 철도 및 도로공사 발주가 이어졌으나, 항만 및 발전·송전관련 시설을 비롯한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했다.

  건축은 공공업무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이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해 부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주거용은 하남미사지구 등 수도권과, 나주, 대구 등에서 LH공사의 발주가 이어진데다 전년 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144.7%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0%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1,66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장문복합화력, 포스코에너지의 LNG 7,8,9호기 등 발전시설과 도로 등 민자사업 활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58.8%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건축은 부산, 대전, 경기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졌으나, 재건축·재개발의 부진과 전년 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 건축이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했다.

  비주거용건축도 거시경기 침체로 28.4%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한 5조97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에 협회 한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수도권 주택경기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동탄2기 동시분양이 계속 지연되는 등 수도권 분양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건설수주가 상반기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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