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24.3원, 경유 1,748.5원 기록

  국내 기름 값이 2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최근 정유사 공급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해 기름 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8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21.1원 오른 리터당 1,924.3원을, 경유 가격은 19.2원 오른 리터당 1,748.5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4.3원 오른 리터당 1,364.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이후 연속 상승 중이다.

  또한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26.1원 오른 리터당 912.6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리터당 109.9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공급 가격은 비교적 소폭인 8.0원 오른 리터당 984.6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15.8원 오른 975.5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OPEC의 생산량 감소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또한 추가로 인상되고 있다. 이에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12.3원(서울-대구), 경유 127.2원(서울-대구)
- 서울(1,988.9원), 제주(1,929.3원), 경기(1,916.8원) 순으로 높게, 대구(1,876.6원), 경북(1,878.9원), 광주(1,882.5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11.7원(서울-경북), 경유 123.6원(서울-대구)이며,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10.0원으로 5주 만에 2,000원대로 복귀했다.

  또한 서울, 제주(1,958.4원), 경기(1,938.4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고, 경북(1,898.3원), 대구(1,898.8원), 광주(1,900.5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