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같은 가격 유지 어려워

  냉연 유통업체들의 판매 가격이 계속 떨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유통시장 상황 부진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국산 냉연강판(CR) 가격도 최근 톤당 90만원 미만으로 떨어질 기미가 나타나면서 지난 7월과 같은 가격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어가는 것이다.

  8월 중순 냉연 유통업체들의 판매 가격은 톤당 100~104만원 수준으로 월초보다 톤당 1~2만원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편 냉연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과잉재고로 시달리고 있다. 비수기 들어 더욱 악화된 판매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강사들의 구매 요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냉연 유통업체들의 완충 기능도 이제 막을 다하고 있다. 냉연사의 적절한 가격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