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59.0원, 경유 1,774.1원 기록
국내 기름 값이 4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최근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지난주 소폭 하락 후 상승세로 돌아서 기름 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8월 셋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20.4원 오른 리터당 1,959.0원을, 경유 가격은 14.8원 오른 리터당 1,774.1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3.7원 오른 리터당 1,369.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이후 연속 상승 중이다.
또한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43.2원 오른 리터당 951.4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48.7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공급 가격은 41.8원 오른 리터당 1,012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39.2원 오른 리터당 1,003.3원을 기록했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지역의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이 기름 값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현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리터당 가격차는 휘발유 110.2원(서울-대구), 경유 115.9원(서울-대구)이었다.
또한 서울(2,044.6), 제주(2,002.3원), 경기(1,973.3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대구(1,934.4원), 경북(1,935.7원), 울산(1,939.3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