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자재·중국 내수價 추이에 관심 가질 것”…하이투자증권

“철강, 원자재·중국 내수價 추이에 관심 가질 것”…하이투자증권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2.08.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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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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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안정화가 중국 철강사 수익성 훼손 막고 있어
과잉 생산이 제품 값 하향 압력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철강업종에 대해 원재료 가격과 중국 내수가격 추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등 원재료 스팟 가격 반등과 이에 따른 중국 내수가격 안정화를 확인하게 될 경우 거시경제(매크로) 충격 이후 철강사들의 회복 가능한 정상 이익 추정치는 유효할 것"이라며 "생산원가 수준에 근접한 원재료 스팟 가격과 시차를 두고 실물 부문에 반영될 중국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하면 바닥 시점은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원재료 투입단가가 떨어져 제품가격 하락세를 상쇄할 정도의 원가 안정화가 중국 철강사들의 수익성 훼손을 막고 있고, 이에 따른 과잉 생산 지속이 제품값에 하향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방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에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미국 열연강판(HRC) 내수가격은 13% 상승한 반면 중국 내수가격은 0.6%, 수출가격의 경우 2.9% 상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추가적인 제품가격 하락이 철강사들의 한계마진을 훼손하기 시작해 본격적인 감산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수요 회복 강도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생산원가 수준에 근접한 원재료 가격은 일정 수준 유통상과 실수요자들의 철강 매입 의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경기 개선세에 따른 양호한 미국 내 철강재 수요가 중국발 영향을 희석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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