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재 슬래브를 투입, SM490A 후판을 생산하기로
현재 후판 가격대는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입재의 가격은 톤당 74만원선.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다가도 어느새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또다시 톤당 1만원가량 하락해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다.후판 시장에서는 연일 지속되는 수요부진으로 '후판은 더이상 재미를 보지도 못하고 기대도 안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
최근 중국산 수입재 후판의 오퍼가격이 계속 떨어질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산 후판이 다시 경쟁력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포스코가 수입재를 몰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세우고 있어 그 결과는 앞으로 시기가 더 지나봐야 확실해 질것으로 여겨졌다.
이런 와중에 현대제철에서도 후판 수입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최근 용접구조용 (SM재) 후판에 대한 수입대응을 결정하고, 여재 슬래브를 투입해 SM490A 후판을 생산하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중국산 수입재의 한국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것으로 보 고 있다.
현대제철의 수입대응재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통해 공급되는 것이 아닌 철구조물 업체들에게 직접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유통의 단계가 줄었고 이로 인해 가격대가 저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들은 "여재 슬래브를 이용한다는 점과 단순한 유통단계라는 점등을 고려해 볼때 확실히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대제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