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가했던 수입도 감소할 전망
수입 대체 효과 등으로 인해 생산은 소폭 증가할 듯

  올해 하반기 중후판 내수는 최대 수요처인 조선건조량의 감소세 지속과 전세계적인 중후판 수요 부진에 따라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간 생산량과 수출이 각각 3.5%, 10%정도씩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상반기 중후판 내수는 전년대비 19.4% 급감한 5,610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으로 수출은 36.6% 증가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중후판 내수는 2011년 4/4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10%이상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주요 선진국의 재정 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해상물동량 감소 및 신조선 발주 부진으로 조선 건조량은 전년대비 감소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조선용 중후판 내수는 작년대비 3.5% 감소한 8,639천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하반기 내수 부진으로 철강사들의 확대 노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전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상반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국도 공급과잉인 상활으로 한국 수출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도 갈수록 어려워 질것으로 보인다.

  수입 역시 감소세가 볼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물량을 국내 생산 물량으로 대체하는 등 지속적인 수입 억제로 2012년 하반기 수입은 저년동기대비 8.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고급 제품의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생산은 수요 감소 불구에도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할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이 100만톤 규모의 공장을 폐쇄하는 등 수요 부진 여파가 가시화 되고 있으나 수입 대체 효과 등으로 하반기 중후판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5%감소한 10,411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