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 경제성장률 재차 하향 조정할 것"

KDI "韓 경제성장률 재차 하향 조정할 것"

  • 일반경제
  • 승인 2012.08.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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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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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위축… 기존 전망치 달성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재차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DI측은 "이달 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조정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들어 경기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기존 전망치 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KDI는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관측했으나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지난해 말 3.8%로 크게 낮췄으며 올해 들어서는 다시 3.6%로 재조정했다.

  앞서 KDI가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도 하향조정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 증가세도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KDI가 여기서 다시 하향 조정할 경우 전망치는 2% 후반에서 3% 초반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3·4분기 들어 수출과 내수가 동반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4ㆍ4분기에도 실물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전망치보다 1%포인트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KDI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이 상반기 중 갈피를 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럽 사태가 점점 꼬여 내년에도 진정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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