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스는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독일 재무부, 그리스의 재무 개혁 목표 달성을 위한 기한 연장은 법률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
*버냉키 총재, 국회 서한에서 추가부양책 실시할 여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남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과 그리스 등 유로 존 위기의 호재와 악재가 상충함에 따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전일 종가를 소폭 하회하는 $7640 수준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전일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경기 부양챙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으로 인해 가격이 밀리며 금일 저가인 $7608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London 장 개장 이후 투자자들이 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이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그리스의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개혁을 위해 숨통을 틀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 달성 시한을 늘려 줄 것을 호소하였지만 독일 재무부는 이 같은 사항이 법률적으로 유효하지 않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메르켈 총리는 회담 이후 이렇다 할 명확한 발언을 아끼고 원칙적인 발언만 하였다.
이 같이 어느 쪽으로도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탓에 Copper 역시 $7600과 $7700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하며 전일 대비 보합 수준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기대를 모았던 독일-그리스 정상 회담에서 이렇다할 답을 내어 놓지 못하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도 시장이 엇갈린 기대를 함에 따라 가격의 방향을 찾기 힘든 모습이었다. 미국 지표 역시 내구재 주문과 핵심 내구재 주문이 엇갈리게 발표되면서 이 같은 현상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장 후반에는 ECB도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독일 헌재 판결 후로 미룰 것이라는 예측과 버냉키 의장이 국회에 보낸 서한에서 경기 부양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상충하기도 하였다. 다음 주 월요일은 영국이 휴일을 갖는 가운데 미국과 유로 존의 소식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