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요회복 글쎄요 분위기
현대자동차 부분파업 여파...소재공급사에 영향 크다
7월에 이어 8월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의 판매실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자동차 부분파업 여파가 소재공급사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분기 시장 수요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최근 완성자동차까지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연결되자 실수요자 구매가 크게 줄고 있는 분위기다.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에 이어 최근 자동차 관련 단조업체 마저 수요가 줄다 보니 7월 실수요자 판매가 크게 줄었으며 유통사정도 기본수요만 유지하는 가운데 9월 이후 시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만 클 뿐 구체적인 수요가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철강경기나 철강 수요산업의 3~4개월 선행지표가 되는 7월 공작기계 수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7월 공작기계 월 수주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는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올 1월 이후 6개월만에 월 수주금액이 3,000억원을 밑돌아 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공작기계 국내 수주는 자동차 관련 설비투자 수요가 30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수출수주도 중국시장 수요부진, 유럽시장 수요감소 등으로 전체 수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수강봉강 시중경기는‘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비수기 요인에다 시장수요 마저 꺾여 현재 경기는 침체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7월 오퍼 9월 도착분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 수입재 가격은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630~6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대리점들은 현금과 고정거래선 위주 판매로 움직이고 있고 신규거래선은 피하는 분위기다.
전체 월간 판매대수의 30% 안팎인 건설중장비는 국내수요는 그럭저럭 유지해 나가나 70% 시장수요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굴삭기는 4대강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요가 주춤하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건설중장비 주요 대기업의 수주동향을 미뤄봐 9월 경기회복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이며 내년 3월 이후나 수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탄·합봉강은 현재 유통시장 판매가격이 별도로 없고 수요가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내수시장은 9월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나 시장경기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생산업체간 유통판매에서 치열한 저가(低價) 할인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내수경기 부진에다 중국산 소재의 저가(低價) 물량공세 지속, 유럽 발 금융위기 후 폭풍 영향까지 겹쳐 폭풍전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는 게 일부 생산업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유통에서는 생산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 속에 과거 유통 독점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월 중순 기준, 마봉강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1차도매상의 매입가격(현금도착도)기준 톤당 85~95만원 다양하고 판매가격도 현금과 어음, 물량할인(Q/D) 적용에 따라 톤당 95~103만원으로 시장가격이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