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28일 10시 기준 태풍 ‘볼라벤’이 목포 북서쪽 100Km 해상에서 북진함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해안가 저지대, 산태사 우려지역의 사전 대피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볼라벤’은 28일 15시경 서울 서쪽 120Km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30일 청진 북동쪽 1,430Km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충남, 전북, 전남, 흑산도·홍도, 경남(10곳), 제주, 서해·남해 전해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대구, 울산, 강원, 충북, 경북, 경남(8곳), 울릉도·독도, 동해 전해상에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예상강우량은 28일까지 서해5도 150~300mm, 중북부·제주 40~100mm(많은 곳 서해안·남해안·지리산·제주산간 150이상), 영동 20~60mm, 울릉도·독도 5~30mm로 28일 9시 10분 기준 영상강 남평 지점의 수위가 4.16m로 상승함에 따라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은 경기 안산에서 강풍 낙하물에 의한 부상 1명과 19만7,751호(제주2만2,166호, 광주·전남16만1,932호, 전북 5,615호, 대전·충남 4,972호, 충북 1,017호, 경남 등 2,049호)에 정전이 발생돼 응급복구중이며 총 21세대 5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신호등 파손 13개소(제주11, 광주1), 가로등 전도 3건(제주), 가로수 전도 84주(전남56, 광주26, 제주2)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파손 16동(제주2, 전남14), 주택(일시)침수 5동(제주2, 서귀포3), 차량파손 4대(서귀포), 선박침몰 3척(서귀포), 교회 첨탑 전도(제주)와 28일 새벽 서귀포시 화순항부근 피항하던 중국선박 2척이 전복(구조7, 생존6 사망 4명, 실종 12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로 20개구간(제주 산방로·섭지코지·표선·법환·신산·사계·영락·칼호텔· 해안도로, 목포대교, 새만금방조제, 강진 고금대교, 여수 돌산·백야대교, 곡성 지방도 840호, 고흥 고금·서록대교, 진도 진도대교, 구례 지방도 861호, 장흥 국도 23호, 창원 안민고개, 부산 마리시티1로)이 통제 중이며 여객선 96개항로(목포21, 완도13, 여수16, 통영12, 제주등34) 170척의 발이 묶인 상태다.

항공기는 김포-제주 등 119편 결항(국내선 77, 국제선 42)됐으며 모든 국립공원(한라산·지리산·설악산 등 20개 공원 탐방로 403개소)의 입산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