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5만대 신공장 건설 첫 삽‥2014년 상반기 준공 예정
중국형 트럭 모델 생산 계획‥중국 상용차 수요 증가에 효과적 대응
풀 라인업 구축, 브랜드 이원화 전략 통해 2017년 3.6% 점유율 목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8월 28일 중국 쓰촨(四川)성 쯔양(資陽)시에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四川現代汽车有限公司, 이하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아울러 이 날 신공장 착공을 통해 상용 합자회사인 ‘쓰촨현대’를 본격 출범시키며, 세계 최대의 상용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신공장 착공식 행사에는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류치바오(刘奇葆) 쓰촨성 서기, 장쥐펑(蔣巨峰) 쓰촨성 성장, 정만영 주 청뚜(成都) 한국총영사 등 주요 관계자 및 임직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四川南骏汽车有限公司, 이하 난쥔기차)가 각각 50%의 비율로 총 36억 위안(한화 약 6,000억원)을 투자, 쓰촨(四川)성 쯔양(資陽)시에 설립한 상용 합자회사다.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10월 난쥔기차와 상용차 합자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하고, 2011년 4월 합자계약을 완료했다.
이 달 본격 출범한 쓰촨현대는 기존 난쥔기차의 상용차 라인업 및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 동시에,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신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등의 공정으로 이뤄진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중국형 트럭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향후 30만 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장을 설계,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쓰촨현대는 신공장이 완공되는 2014년경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총 16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상용차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1년 기준 트럭 354만대, 버스 49만대 등 총 403만대가 판매됐으며, 2017년경 471만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