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철강업체, 대출금 회수에 구조조정 될까?

中철강업체, 대출금 회수에 구조조정 될까?

  • 철강
  • 승인 2012.09.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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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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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 최근 철강업체 상대로 대출 회수 나서
철강업체 대표 해외도피, 잠적 사례 늘어나

  중국은행들이 최근 중국 내 철강업체들을 법원에 고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출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일부 철강 중개상 등 철강 관련 업체 대표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등 부실 대출이 쌓이면서 중국 은행들이 철강업체를 법정 고소하는 등 대출금 회수에 나섰다.

  중국 8대 은행인 중국민생은행은 47만2,100달러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한 철강 중개상 대표를 상하이 법원에 고소하는 등 중국 은행들이 20건의 대출금 회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철강업체 대표가 잠적하거나 해외로 도피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다 몇몇 철강업체들이 부동산을 여러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 은행들은 중소 철강업체들에게 연 24%까지 이자를 받으면서 수익을 올렸다. 은행들은 고위험, 고수익을 위해 위험부담이 큰 철강업체들에게 돈을 빌려주다가 경기 침체로 인해 부실 대출이 늘어나자 자금회수에 나선 것이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철강업계의 부채는 총 4,000억달러 수준으로 일부 제철소의 부채 규모는 320~4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은행들도 부진의 늪에 빠져 있긴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은행들의 순익증가율은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다. 부실 대출금은 3분기 연속으로 증가해 6월말 기준 718억달러로 불어난 상태다.

  현재 중국 은행들은 6월 이후 대출 단속에 들어갔고 철강업체들은 은행이 지나치게 대출회수에 열을 올린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어 이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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