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가격 9월이후 하락압력 가중”…메리츠證

“철강재 가격 9월이후 하락압력 가중”…메리츠證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2.09.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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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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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체에 대한 협상력 강화 기대

  메리츠종금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최근 철강 원료가격 급락과 관련 "원료가격 하락은 철강제품 가격 하락압력을 가중시킨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철강업종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국내 판재류 가격은 9월 이후 하락압력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선 긍정적인데, 가격 인하 이후엔 철강사 원가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광산업체에 대한 철강사들의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7월 이후 철광석, 강점탄 등 철강 원료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8월말 중국 텐진항 기준 수입철광석 스팟가격(분광·CFR)은 t당 88.7달러로 전달보다 24%, 연초보다 35% 급락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호주산 강점탄 스팟 가격도 t당 158달러로 7월말보다 13%, 연초보다 29% 하락했다.

  최근 원료가격 급락 원인은 복합적이다. △중국 경기부진을 우려한 투기적수요 위축 △중국 철강사 감산으로 실수요 위축 △신규 광산 프로젝트 가동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남반구 원료생산 증가 등의 여러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 로컬 철광석 업체의 한계생산 원가는 100∼120달러 내외다. 현재 내수 철광석가격은 120달러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추가 하락시 중국 철광석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중국 로컬업체들의 감산은 수입 철광석 가격의 추가하락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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