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업종 계열사 통합, 비연관사업 매각 등 추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유사업종 계열사의 통합과 비연관사업 계열사는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70개인 계열사를 50여개로 줄일 전망이다.
포스코는 최근 주요 계열사의 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이사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정안에는 19개 계열사를 7개사로 통합하고, 포스화인 등의 지분매각, 포스에코하우징 등 사회적기업의 기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은 최종 확정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지만 계열사 구조조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스코플랜텍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성진지오텍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엔지니어링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 통합안에서는 제외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지역발전 계열사와의 통합안이 제시됐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인수했던 자원재활용 계열사를, 포스코켐텍은 화학소재 제조 계열사를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포스메이트에는 골프장 운영업체인 승광과 소모성자재 업체인 엔투비와의 통합이 추진된다. 또한 직영 스테인리스 SSC인 포스코NST를 포스코AST로 통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포스코P&S는 포항SPFC와 광양SPFC, 군산SPFC를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사회적 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포항)과 포스플레이트(광양), 송도SE(인천)는 비영리 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포스화인과 포스메이트인슈어보험중개 등 2개사에 대해서는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계열사 구조조정안은 중복사업과 조직을 정리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코 CFO인 박기홍 부사장은 지난 7월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올해 안에 10개 이상의 계열사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