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지속적으로 3.0% 유지

  기준금리가 연 3.0%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0%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작년 5월 3.0%에서 6월 3.25%로 오른 뒤 13개월 만인 올해 7월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내린 이후 현재 연 3.0%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국내외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과 더불어 유럽과 미국의 향후 경제정책 대응 방향을 지켜보자는 판단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부진한 경기지표와 수출 악화 우려를 이유로 최근 정부의 2차 경기부양책에 발맞춰 한은도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그 시기를 놓고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잇따른 태풍 피해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엄존하는 것도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