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022.7원, 경유 1,838.2원
국내 기름 값이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9월 넷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5원 내린 리터당 2,022.7원을, 경유 가격은 1.8원 내린 리터당 1,838.2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1.2원 오른 리터당 1,411.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사상 최고가는 올해 4월 3주의 리터당 2,062.2원이며, 이번 주 기름 값보다 39.5원 높은 수치이다. 경유 가격은 11주 만에 상승세를 마무리했으며, 등유는 1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6.9원 내린 리터당 970.5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67.8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99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20.5원 내린 리터당 1,063.9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18.6원 내린 리터당 1065.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제품가격은 유로존 경기침체와 중동지역 위기 고조 등의 상승하락 요인이 혼재되면서 유종별로 등락을 달리했으나, 최근 국제유가와 정유사 공급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6.1원(서울-제주), 경유 106.6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092.6원), 충남(2,030.3원), 경기(2,029.1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제주(1,986.5원), 광주(2,000.2원), 대구(2,007.9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