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상도, “쾌청한 업종 없어”

4분기 기상도, “쾌청한 업종 없어”

  • 일반경제
  • 승인 2012.10.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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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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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상공회의소 산업기상도, 대부분 업종들 흐림 아니면 비
자동차업종은 흐림에서 구름 조금으로 좋아져

  국내 주요업종의 4분기 경기는 3분기만큼이나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4분기 국내 주요 업종별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철강과 건설업계는 ‘흐림’으로 조선업계는 ‘비’로 예보됐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로 실적과 전망을 조사·분석해 기상도로 표현한 것으로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 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된다.

  철강업계는 지난 3분기에 이어 ‘흐림’으로 조사됐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건설, 조선업종 등의 내수불황 국면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 중국산의 내수시장 잠식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어 대한상의는 10~11월 건설업계가 성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철강공급이 증가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았으며 수출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격화와 철강가격 회복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계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3분기 ‘비’로 예보됐던 건설업계는 이번 4분기에는 ‘흐림’으로 예보됐다. 이는 최근 양도세‧ 취득세 감면 등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미분양물량이 소화되는 등 주택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계부채문제가 심각한 수준인데다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4분기에는 신규 공공공사가 점차 둔화될 것이어서 건설업종의 경기위축국면이 상당기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선박수주물량이 저조한 가운데 선가인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고유가시대에서의 해외시추선 수주증가, 셰일가스 개발 등에 따른 LNG선 추가발주 가능성, 심해지역 자원개발 증가에 따른 해양설비 수주 등 새로운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4분기에도 수출이 부진해 올해 수출액은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23.9% 감소한 4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업계은 3분기에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어 기상도가 ‘흐림’이었으나 4분기에는 조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생산과 판매 호조세가 재개되면서 ‘구름 조금’으로 호전될 전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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